━━━━ ◇ ━━━━
TRPG LOG/Player

[시백태성] 달이 닿는 그곳에서 찾아줘

2021-03-16

Scenario Writer. 가나슈빵

GM. 망령

PL. 으스름달


자작(@pale_moon_) 세션카드

더보기
 
양시백:오늘의 내 행운은!!
45
태성이형!
행운 굴려줘!!
 
하태성:오늘의 행운은. 45
 
망령 (GM):wow~
준비 되셨나요~
 
으스름달:메이비...
 
망령 (GM):ㅋㅋㅋㅋㅋㅋㅋㅋ
갑시다!
 
--
 
달이 닿는 그곳에서 찾아줘
 
w.가나슈빵
 
KPC 양시백 PC 하태성
 
...
 
노인: 올해는 물이 좋지 않아 일찍 끝냈어. 시기가 좋지 않았구랴.
 
마을 인근에서 두리번거리는 두 사람을 본 노인이 말하며 고개를 젓습니다.
 
일부러 마츠리가 열린다는 시기에 맞춰 온 것인데 하루 차로 일찍 끝났다니요.
 
어쩐지 시기가 시기인데 잡아 둔 숙소가 텅텅 비었었다 싶었었습니다.
 
양시백:....끙... 뭐 어쩔 수 없지. 형. 기왕 온 거 주변이나 둘러보고 갈까?
 
하태성: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하죠.
 
양시백은 난처히 웃으며 제안합니다.
 
그도 이 여행을 기대했을 텐데. 하지만 온 게 아까운 것은 사실이니 그의 제안대로 해보는 게 어떨까요.
 
찬찬히 시골 마을을 둘러보노라면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풍경에 아쉬웠던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귓가의 바람 소리가 조금 이상합니다.
 
듣기 판정.
 
하태성: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람 사이에 묘한 소리가 섞여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양시백:이게.. 무슨 소리지?
 
소리가 나는 방향은 노을과 함께 붉은빛을 띠는 금색으로 물든 갈대밭 방향입니다.
 
하태성:정확히 무슨 소리인지까진 모르겠지만... 저쪽에서 나는 것 같군요. (갈대밭 쪽을 흘긋 바라보며 말했다.)
 
양시백:음... 뭔지 궁금한데 한번 가볼까?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눈을 반짝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재밌는 걸지도 모르잖아!!
 
가볼까요?
 
하태성:이렇게 갑자기... (갑작스런 제안을 하는 그를 말리려다가, 어차피 붕 뜨는 시간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다녀와 보죠.
 
양시백:좋아!! 가보자!! (베시시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갈대밭에 가까이 가면 묘한 소리는 더 또렷이 들립니다.
 
그리고.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묘한 소리와 더불어 갈대밭이 부스럭입니다. 누군가 있는 걸까요?
 
양시백:응..?
 
부르거나 하지 않아도, 갈대밭에서 무언가가 달려 나와 하태성에게 부딪힙니다.
 
건강 판정.
 
으스름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갈대밭에서 나온 것을 살펴보자면, 어린아이입니다.
 
어린 아이를 향해 관찰 판정.
 
하태성: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세히 보니 아이는 묘하게 양시백과 닮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 쪽에서도 하태성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아이:죄송합니다!!!!
 
양시백:무슨 일이야? 형 괜찮아? 그리고 얘는...?
 
양시백도 아이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아이와 양시백은 서로 묘하게 바라보더니 그냥 그러고 마는군요.
 
묘한 기류가 세 사람 사이에 흐릅니다.
 
하태성:아, 괜찮습니다. (차분하게 대답하면서도 아이에게서 눈을 뗄 줄을 몰랐다. 어떻게 이 정도로 닮을 수가 있지.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양시백을 한 번 쳐다보고, 아이를 다시 쳐다보자 두 사람이 닮았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아이:아, 맞다! 마츠리 구경 왔는데!
 
마츠리요? 분명...
 
지능 판정.
 
하태성: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별다른 게 없는데 마츠리요? 분명...
 
아이:아야야...
 
아이가 다시 주저앉습니다.
 
이런,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친 모양이에요.
 
어떡하죠, 양시백, 하태성. 넘어져서 무릎이 다친 아이를 그냥 보낼 생각은 아니겠죠?
 
양시백:아이고야... 아프겠다.. 형. 반창고 있어?
나도 찾아볼게! (갖고 온 가방에서 뒤적여봅니다.)
 
하태성:...하나 있군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반창고 하나를 꺼내들었다.)
 
양시백:그걸로 붙여주자!
 
하태성:(아이의 앞에 쪼그려 앉더니 상처 위에 반창고를 붙여주었다. 소독약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튼 아이의 팔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아이:아야야.... 우... 고맙습니다 형아..
저... 마츠리 가야되는데 어쩌죠...? (훌쩍입니다.)
 
양시백:아이야 내 등에 업혀! 내가 데려다 줄게!!
우리도 마침 따분한 참이였거든!
 
하태성:(마츠리는 하루 전 끝났다고 하지 않았었나. 양시백을 쳐다보았다. ...별 생각 없어보이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만 한숨을 내쉬었다.) 얼른 데려다 주고 오죠.
 
아이:정말요...?! 감사합니다!! (송곳니를 드러내며 히- 웃습니다.) 그럼... 형아들. 저랑 마츠리 같이 가요!
 
아이는 자신을 마츠리가 열리는 곳에 다시 데려가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리키는 곳은 양시백과 하태성의 키도 덮을 만큼 높다랗게 자란 갈대밭입니다.
 
저기로요?
 
아이:저쪽이에요 저쪽~~
 
양시백:어우... 높은데..? 갈 수 있을까?
 
양시백도 하태성도 미심쩍지만 아이는 완강하게 저기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기에서 마츠리가 열린다고요.
 
묘한 기분입니다.
 
하태성:(영 못미더운 표정으로 양시백을 쳐다보았다. 그도 잊야 이상하단 걸 눈치챘는지 미심쩍은 눈빛을 보냈다. 그렇다고 이미 업은 애를 두고 가버릴 수도 없고.) 일단 가보죠. 가다가... 정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돌아옵시다.
*이제야...
 
양시백:알.. 알겠어.
 
설마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어차피 시간도 남고요.
 
아이의 말대로 양시백이 아이를 업은 채로 갈대밭에 들어가면.
 
정신력 판정.
 
하태성: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쩐지 비눗방울 막을 통과하는 묘한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야가 밝아지더니 빛 무더기가 흩어집니다.
 
아, 이건 반딧불이의 빛이네요.
 
도시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여기서 보다니.
 
마츠리는 보지 못했지만 위안이 되는 기분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반딧불이의 빛 무더기가 눈앞에서 흩어지고 나니
 
두 사람의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작은 마츠리의 풍경이었습니다.
 
하태성:(사방이 빛으로 뒤덮인 것 같은 눈부신 광경을 지나고, 눈앞에 펼쳐진 마츠리의 모습에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츠리...군요. (기대도 하지 않고 있던 풍경에 감탄하듯 말했다.)
 
흥겨운 북소리가, 여기저기서 보이는 넉살스러운 호객행위가 두 사람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마츠리에 온 것입니다.
 
....
 
양시백:...진짜 마츠리잖아? 어떻게 된거지?
(눈을 꿈뻑 꿈뻑 떴다 감았다를 반복합니다..)
 
하태성:그러게요. 바로 옆에서 다른 마츠리가 열린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는데...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쭉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며 말했다.) 온 김에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군요.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잖아요.
 
갈대밭을 지나고 나니 마츠리... 놀라운 광경입니다.
 
이성 판정.
 
하태성: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감소 없음.
 
게다가 업혔던 아이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하태성과 양시백. 둘만이 마츠리의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양시백:어...?
 
하태성:시백 씨. 아이는...? (홀로 서 있는 그를 보고 당황한 투로 물었다.)
 
양시백:어...? 그.. 그러게? 아이야! 어딨니..!
 
"돈돈 햐라라, 돈 햐라라."
 
즐거운 박자 소리가 양시백과 하태성이 정말 마츠리 한가운데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알아본답시고 뺨을 꼬집어도 아픕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마츠리에 오게 되었네요.
 
양시백: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지...? 아이야!!! 애야!!!!
 
아무리 외쳐도 그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거죠?
 
아이:이거 하러 가자!
 
아이가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즐거운 표정으로 지나갑니다.
 
어디 갔나 했더니 어느새 즐기고 있었나 봐요.
 
어쨌든 원했지만 못 간 마츠리에 와버린 이상, 양시백도, 하태성도 즐기는 건 어떨까요?
 
하태성:(무언가에 홀린 기분이긴 했지만, 어차피 마츠리를 즐기러 온 것이었으니 상관이 없을 성 싶었다. 흥겨운 마츠리의 분위기에 휩쓸려버린 걸지도 몰랐다.) 저희도 갈까요? 평범한 마츠리 같고, 조금은 즐겨도 될 것 같은데요.
(손을 잡자는 듯 한쪽 손을 건넸다.)
 
양시백:...! 그래! 헤헤. 마츠리 끝났다고 해서.. 되게 형한테 미안했는데.. 다행이다! (싱긋 웃으며 당신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양시백도 저렇게 말하네요. 정말 즐겨도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이: 대신에 꿈은 잠깐이니까 시간이 다 되면 돌아가야 해.
 
응?
 
방금 무슨 소리죠?
 
소리가 난 쪽을 확인해 본다면,
 
아까 우리를 지나쳐갔던 아이와 비슷한 인상의 아이가 축제용 가면을 쓴 채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까 하태성과 양시백을 도와준 그 아이일까요?
 
하태성:꿈은 잠깐이라고...? (잘못 들은 건가. 혹시나 싶은 마음에 옆에 서 있던 양시백의 볼을 다시 꼬집(...)어 보았다.)
 
양시백:아야..?! 형! 갑자기 뭐하는 거야!!
 
아이를 자세히 보니, 아까의 그 아이와 달리 무릎에 상처가 없습니다.
 
그 아이는 그대로 뒤를 돌며 말합니다.
 
아이:마지막에는 달이 닿는 그곳으로.
 
그 말을 끝으로 아이는 인파 사이로 사라집니다.
 
어리둥절한 가운데 다시 두 사람의 귀에 축제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하태성:아, 미안합니다. (...아무래도 현실 맞는 것 같은데. 가만히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그의 볼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살살 볼을 쓸어주었다.)
으음... (신경쓰이는 것은 많았지만, 일단은 마츠리를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양시백이... 꽤 기대 중인 얼굴이라서.)
 
이미 사라진 아이도 하태성과 양시백이 데려왔던 아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축제를 구경하고, 제때 돌아가는 게 좋겠죠. 아이의 말뿐만 아니라 우린 놀러 온 것이니까요.
 
축제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둘러보니.. [풍선 낚시] [금붕어 낚시] [인형따기] [간식좌판] [음식좌판] [두더지 잡기] [기념품 자판] [소원 나무] 가 보입니다.
 
하태성:이거, 잘 합니까? 저는 어렸을 때만 해봐서. (익숙한 두더지 잡기부터 하기로 했다.)
 
양시백:두더지 잡기? 재밌겠다!! 형이 해볼까 내가 해볼까?
 
주인: 어서옵셔!
 
순서대로 두더지의 머리를 뿅 망치로 맞추면 득점하는 식입니다.
 
ㅁ: 세번 성공하시면! 기념 사진 찍어드려요!!
 
주인: 에공 이름 실수
 
하태성:시백 씨가 하시죠. 왠지 잘할 것 같은 이미지라.
 
양시백:내가 잘할까?
흐음... 안해봤지만 그까잇거! 해보지 뭐!!
 
하태성:(두더지 잡기 열심히 하는 초등학생 같아서라고는 말 못한다.)
 
양시백:(팔소매를 당당하게 걷고 콧김을 쎄게 내쉽니다.)
간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얍!!!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빠른 손놀림으로 두더지들을 다 잡아대는 양시백!!!
 
띠리링~~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시백:와하아!!!!!!
(제자리에서 방방 뜁니다.)
 
하태성:(그런 그를 뿌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두더지 잡기 열심히 하는 초등학생 같다고 생각하면서.)
 
주인: 어이고! 청년 한때 두더지 잡기로 몸 날렸나봐?
자, 여기 보세요! 사진 찍어드립니다.
 
양시백:(하태성을 꽉 껴안은 채로 앞을 바라보았다.) 헤헤!
형 브이해 브이!! (이를 드러내며 브이를 합니다.)
 
하태성:(얼떨결에 그에게 안긴 채로 브이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찍혔을 게 뻔했다.)
 
찰칵-
 
어색하게 나마 웃고 있는 하태성과 밝게 웃고 있는 양시백이 찍힌 [기념 사진]을 얻었습니다!
 
하태성:(잔뜩 신이 난 그를 보며 피식 웃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저쪽으로 가볼까요. (인형 따기 코너를 손으로 가리켰다.(
*)...
 
양시백:히히히... 신난다.. 벌써 신나! 형도 신나?
(잔뜩 들뜬 얼굴로 당신을 향해 물어봅니다.)
 
하태성:예, 축제니까요. 어릴 때 이후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지만... 나름 재밌네요.
 
양시백:나는.. 처음이야! 어렸을 때는... 잘 기억이 안나네 헤헷.(뒷머리를 긁적입니다.)
관장님이랑 오려고 해도 잘 기회가 없었어서..!
형이랑 오는게 처음이야
 
하태성:... ... 앞으로 종종 같이 가죠. 어릴 때 못 간 만큼요. (옅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양시백:응..! 그러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밝게 웃습니다.)
 
사격으로 따는 게임장과 다트로 따는 게임장이 있습니다.
 
둘 다 얻을 수 있는 인형은 같지만,
 
최고 점수에게 주어지는 인형은 커다랗고 부드러운 곰인형입니다.
 
양시백:와아.....!! (어린애마냥 입이 떡 벌어진 채로 눈을 반짝입니다.) 곰인형 너무 귀여워!!!!!!!!
 
하태성:사격으로 해볼까요. (익숙한 종목이 나오자 자신있게 나섰다.)
 
양시백:사격? 오... 경찰 시범을 보여주는건가... 멋져 형!
 
하태성:한 번 노력해보죠. (목표인 곰인형을 쳐다보며 말했다.)
 
총 5알이 있습니다.
 
5회 중 1회라도 성공하면 승리입니다.
 
사격 판정! 갑시다!
 
하태성: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 경찰!
 
한번에 성공합니다!
 
하태성:(드물게 자신만만한 얼굴로 뒤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역시 경찰대 가길 잘했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양시백:(눈을 반짝반짝 빛냅니다.) 형 대박!!
다시 사격 판정!
아니 ㅋ
 
다시 사격 판정!
 
하태성: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wow
 
완벽하게 터트립니다.
 
양시백:완전 대박.
 
남은 총알은 3번!
 
사격 판정!
 
하태성: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양시백:와아아아아......
진짜 대단하다 형....
벌써 최고 점수 될려 그러는데?
 
하태성:노력해보겠다고 했잖습니까. (곰인형 따고 만다. 간만에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남은 총알은 2알!
 
사격 판정!
 
하태성: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평범합니다!
 
마지막 한 알...
 
과연?
 
양시백:(두근두근)
 
하태성: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1등 하태성!
 
최고 점수 축하합니다!
 
주인: 자네... 한 때 총 좀 쏴봤나?
하여튼 축하하네! (커다란 곰인형을 당신에게 안겨줍니다.)
 
하태성:곰인형, 땄네요. (뿌듯한 표정으로 총을 내려놓고 양 팔을 가득 채우는 곰인형을 받아들더니, 이내 양시백에게 안겨주었다.)
 
양시백:형...경찰인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박일 줄은 몰랐어!
대단하다 정말.
(눈을 초롱거리며 곰인형을 껴안고는 얼굴을 파묻어봅니다.)
푹신푹신!
역시 우리 경위님이시라니까!!
 
주인: ? 경위셨구나... 어쩐지...
 
양시백:우리 하태성 경위님! 사격 솜씨가 아주 대단하신데요~?
 
하태성:이 정도는 기본이죠. (약간 우쭐해진 기분.) 다음에 사격장도 같이 가죠. 제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해보고 싶은 거 없습니까?
 
양시백:좋아! 형이 가르쳐 준다니까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흐음....어디 보자... 슬슬 출출하지 않아? 뭐 먹을까?
 
[간식좌판] [음식좌판]이 눈에 띕니다!
 
하태성:그럼 일단 뭐라도 먹고 가죠. (음식 좌판으로 향했다.) 메뉴가...
 
음식 좌판들을 보면..
 
야끼소바의 냄새나, 오코노미야끼가 솔솔 풍기는 좌판,
 
따뜻한 전골을 끓여주는 포장마차, 문어 냄새가 고소한 타코야끼 트럭도 있습니다.
 
취향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양시백:(침 줄줄)
형.. 뭐 먹을까? 너무 많아서 갈등된다... 그냥 다 먹을까?
 
하태성:... ... 그래요, 다 시키죠. 어차피 메뉴마다 양이 그렇게 많진 않을 겁니다. (각각 대표메뉴를 하나씩 시켰다.)
 
야키소바, 오코노미야키, 전골.. 그리고 타코야키가 나왔습니다.
 
푸짐한 탁상!
 
양시백은 정신을 못차린 채 음식을 보자마자 먹기 시작합니다.
 
양시백:잘 먹겠습니다아!!!
(냠냠 첩첩)
 
하태성:천천히 드시죠... 그러다 체합니다. (타코야키부터 입에 넣었다. 우물우물...)
 
부드러운 문어에 뜨겁지만 살살 녹는 빵.
 
하태성은 천천히 음미합니다.
 
....
 
美味!!
 
하태성:(부드러운 타코야키의 맛에 찬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야키소바도 한 입, 오코노미야키도 한 입. 전골까지 한 입.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시켜놓은 모든 메뉴를 배불리 먹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양시백:잘 먹었습니다!!!!
(배를 통통 손으로 치면서 헤- 웃습니다. 뿌듯한 듯 곰인형을 안고 있습니다.)
 
하태성:잘 어울리네요. 그 곰인형이랑. (곰인형을 안고 있는 건지, 곰인형에 파묻혀 있는 건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에 픽 웃음이 새어나왔다.)
 
양시백:정말? 흐흐. 형이 뽑아준 인형인걸! 엄청 안고다닐거야! 물론... 그....
(잠시 머뭇거리다가, 곰인형을 잠시 자신의 옆자리에 앉히고 당신을 안습니다.)
형도... 안을.. 거니까?
 
하태성:... ... (어라. 머리로는 뻔한 수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혹여 얼굴이 붉어졌을까 싶어 괜히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
그, 그게, 음...... 크흠, 흠. 좋습니다.
 
양시백:... 어? 어! 형 얼굴 빨개..! 어디 아파?! 응?
(볼을 마구 손으로 더듬습니다..)
좋다니까... 나도 좋지만.. (자신도 덩달아 얼굴이 빨개집니다.) 아픈거... 아, 아니겠지 형.
 
하태성: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제 볼을 마구 더듬는 그의 손을 맞잡았다. 어쩜 이렇게 스스럼없이 애정행각을 해대는지. 물론 그때마다 순순히 넘어가는 자신이 가장 문제일지도 몰랐다.)
(뭐, 귀여우니까 됐나...)
 
양시백:헤~ 괜찮다니까 다행이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이제 소화시키러 가자!
 
하태성:그러죠. (그를 따라 몸을 일으켰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요.
 
양시백:나 그거 해보고 싶었어! 그 뭐지... 금붕어 잡는거!!
종이로 뜨는 그거였나..?
맞다맞다. 금붕어 낚시! 뜰채로 잡는거!!
 
하태성:그거라면... 저기로 가면 되겠네요. (그의 손을 잡고 금붕어 낚시를 하고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커다란 대야에 헤엄치고 있는 작은 금붕어를 동그란 채로 건져 올리는 금붕어 낚시입니다.
 
금붕어를 데려가 키우진 못하지만 낚은 개수에 따라 금붕어 열쇠고리를 얻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총 3번 도전이 가능합니다.
 
누가 해볼까요?
 
양시백:누가 하지? (두근두근.)
 
하태성:(고민하다가...) 시백 씨가 해보시죠.
 
양시백:..!! 좋아! 이번에도 솜씨를 보여주겠어!
합!!
 
손놀림 판정!
 
양시백: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약한 뜰채였지만 한번에 두마리! 건져 올렸습니다.
 
양시백:와아아!
나 이런 곳에 소질 있나봐 형
형도 해볼래?
 
하태성: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아까도 그렇고.
저는... (뜸들이다가 눈이 마주쳤다.) ...한 번만 해볼까요.
 
양시백:좋아! 형도 잘할 거 같아!!
 
하태성, 손놀림 판정.
 
하태성:
손놀림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 ...
 
아쉽게도.. 뜰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양시백:아.. 아쉽다!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어깨를 토닥여줍니다.)
 
하태성:보기보다... 어렵네요. (머쓱...) 마지막은 시백 씨가 하시죠.
 
양시백:간다!!
 
손놀림 판정.
 
양시백: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와앗....?!
 
뜰채에 구멍이!!
 
아.. 아쉽게도 총 두 마리네요.
 
그래도 주인은 고생했다며, 손에 금붕어 열쇠고리 두개를 쥐어줍니다.
 
양시백:헉! 감사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였다 들었다.)
 
하태성:(가볍게 목례를 하고 가게를 나왔다.) 꽤 어렵네요. 여태 구경만 해보고, 직접 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양시백:그러게! 근데 엄청 재밌다..! 금붕어를 못 갖고 가는건 아쉽지만..... 뭐 어때! 재밌었어!
(손을 잡고는 주변을 왔다갔다. 놀러온 아이처럼 당신을 끌고다닙니다.)
 
이렇게 해밝게 웃는 양시백은...
 
그걸 보면 당신은 어떤 감정이 드나요?
 
하태성:(신나게 마츠리를 즐기는 그의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이 공간에 대한 의문점마저 머릿속에서 사라져있었을 만큼. 처음 경험하는 것들을 해보며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샌가 자신도 마츠리를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어릴 적 한 번쯤은 가볼 법한 이런 축제를 한 번도 못 가보았다는 이야기도 신경이 쓰였다. 그가 자신과 함께하는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즐겼으면 하는, 그런 마음.)
 
양시백:헤헤!! 이제 기념품 사러가자!!! 형~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형 답지 않게 멍 때리고는~(어깨를 툭툭 칩니다.)
 
하태성:아, 그러죠. (생각에 잠겨있다 말고 그와 함께 기념품 자판으로 향했다.)
 
깃털과 조약돌을 엮어 만든 목걸이, 사진을 넣을 수 있는 펜던트, 불면 소리가 나는 새 모양 피리 등 다양한 것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좌판입니다.
 
. 예스럽지만 끈을 엮어 만든 소원 팔찌도 팔고 있네요.
 
하나씩 사서 착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축제에 쓸 법한 동물 가면도 있습니다.
 
양시백:어디 보자..! 오.. 펜던트도 괜찮아보인다! 아까 찍은 기념 사진 넣으면 될 거 같아
소원 팔찌... 형, 살까? 이게 전통이래잖아.
 
하태성:그럼 펜던트로 할까요. (사진을 넣어다니는 펜던트와 끈을 엮어 만든 소원팔찌라니. 조금 낯간지러운가 싶었지만, 그가 원한다면야. 펜던트 두 개와 소원팔찌 두 개를 카운터에 들고 갔다.)
 
좌판 주인: 소원 팔찌는 말일세. 이 팔찌를 끊어질 때까지 하고 다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
 
그렇게 말하고는 계산을 해줍니다.
 
양시백:(당신의 손목에 팔찌를 채워줍니다.) 자 여기!
 
하태성:끊어질 때까지라... 오늘부터 매일 하고 다녀야겠네요. (마찬가지로 그의 손목에도 팔찌를 채워주었다.)
 
양시백:나도!! 잘 때도 차고 다닐거야. (히히 웃습니다.)
 
그렇게 둘은 기념품을 사고 돌아다니자, 보이는 것은..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 나무]가 보입니다.
 
하태성:소원 나무네요. (나무 앞에 가서 섰다. 소원이라...) 시백 씨는 생각해둔 소원 있습니까?
 
양시백:소원이라... 흐음... 비밀! ~
 
각자 소원을 써서 나무에 다는 행사입니다.
 
무녀 복장을 한 이가 소원을 적을 종이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운세를 뽑아도 좋아요.
 
양시백:(종이를 받아. 펜으로 무언가를 슥슥 적습니다. 그러고는 나무에 답니다.)
(태성이 형과 오랫동안, 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앞으로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하태성:흐음... (펜을 든 채로 잠시 고민하다가 받은 종이 위에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기를. 이라고 적어 그가 종이를 매단 곳 바로 옆에 매달았다.)
 
양시백:우리.. 궁금하니까, 운세를 뽑아볼까?
오미쿠지라고 하는 일본 전통 운세!
 
하태성:뭐, 좋습니다. (딱히 운세를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온 김에 뽑아보기로 했다.)
 
양시백, 하태성 행운 판정.
 
양시백:
행운
기준치: 45/22/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대길: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행운이 가득할 운세입니다. 과한 행운에 기쁜 것도 좋지만 옆의 사람이 있어서 느끼는 행복도 놓치지 말도록 해요.
 
하태성:
행운
기준치: 45/22/9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양시백:와 대박, 나 대길 나왔어 형!
 
소길: 사소한 행운이 깃들겠습니다. 작은 뽑기에라도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태성:저는... 소길이네요. (운세를 믿지는 않아도, 막상 두 사람 모두 길을 뽑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옅게 웃었다.)
 
그렇게 운세를 뽑고, 소원을 적어 나무에 종이를 달자, 무녀 복장을 한 이가 두 사람에게 초가 얹어진 작은 종이배를 건넵니다.
 
여기에도 소원을 담아 흘려보내면 강의 신 님이 들어 줄 거라면서요.
 
양시백:(배를 받습니다.)
 
배를 받았으면, 관찰력 판정.
 
하태성: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순간이지만 종이배가 묘한 빛을 냅니다. 착각일까요?
 
....
 
..
 
둥! 둥!!
 
그렇게 축제를 즐기다 보면, 북소리가 커집니다.
 
본격적인 마츠리의 하이라이트가 열릴 예정인가 봅니다.
 
자리를 잡을까요?
 
양시백:으아! 사람 몰린다!
 
하태성:이러다 한참 뒤쪽으로 밀리겠네요. 구경할 거면 얼른 자리 잡죠. (인파가 더 몰리기 전에 그의 손을 꼭 쥐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행운 판정.
 
하태성:
행운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 아쉽게도, 중간 쯤에 앉게 됩니다.
 
소원나무 앞에서 소원 종이를 나누어 주던 무녀가 춤을 춥니다.
 
이 춤이 무슨 뜻인지, 받았던 여행 책자에 있을 듯 합니다.
 
자료조사 판정.
 
하태성: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책자를 읽어보면..
 
강의 신에게 풍년을 베풀어주어 감사해하며 춤을 바치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능 판정.
 
하태성: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여기 왔을 때 마을 노인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분명 "올해는 물이 좋지 않아 일찍 끝냈어. 시기가 좋지 않았구랴." 라고 했는데 풍년을 감사하다니요.
 
여긴, '지금' 열리는 축제가 아닌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달이 닿는 그곳으로. 라고 했죠.
 
...
 
나무 국자의 물을 사람들에게 뿌리는 것으로 무녀의 춤이 마무리됩니다.
 
좋은 뜻으로 뿌리는 물이니 맞아도 되겠죠.
 
물을 맞은 사람들을 위해 한쪽에서는 수건을 나누어주고 있네요.
 
양시백:desc 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 될듯합니다.'
 
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 될듯합니다.
 
양시백:(레드썬)
(수건으로 머리를 텁니다.) 신기하네... 역시 재밌다!
 
하태성:(수건으로 꼼꼼하게 물기를 닦아내었다.) 재밌긴 하네요. (마음에 걸리는 것만 빼면요. 그 말을 하는 대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지막엔 달이 닿는 곳으로, 라니. 무슨 의미일까.)
 
.....
 
무녀의 춤이 끝나면 다시 마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덧 어둠이 스미기 시작해서 여기저기 새로운 품목을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노점에서는 꼬지 구이 같은 메뉴를 새로 내 놓기도 하고, 좌판에서는 작은 등이나, 개인이 갖고 놀만한 작은 불꽃놀이도 파네요.
 
양시백:음식은 잔뜩 먹었으니까, 우리.. 불꽃놀이 안해볼래? 역시 마츠리하면 불꽃놀이잖아.
 
하태성:좋아요. (여기까지 와서 불꽃놀이를 빠뜨리기에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주변의 가게에 들어가 불꽃놀이 용품들을 이것저것 샀다.)
 
타닥- 탁-
 
불꽃놀이 용품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타닥 소리를 내며 팁니다.
 
양시백:... .....형. 오늘 정말 즐거웠어.
이런 축제에.. 더 와봤으면 좋겠다.
아직 다 끝난건 아니지만..! 아까, 두더지 잡기도 그렇고... 형 사격도 그렇고... 정말 재밌었지.
 
하태성:(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계획과는 많이 달라진 하루였지만, 하루 내내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자주 오면 되죠. 다음엔 더 큰 축제도 가 봐요. 다른 게임도 여러가지 해 보고요.
 
양시백:좋아! 역시.. 형이랑 놀러온 건 정말 잘했던 것 같아.(타닥 소리가 나는 불꽃놀이를 가만히 싱긋 웃으며 바라보다, 당신을 보며 웃었다.)
다음에는.. 놀이공원..도 가볼래? 거기도 재밌어보이던데...
헤~ 하고싶은게 산더미라서 머리가 다 아프네!
 
하태성:하나하나 다 해보면 됩니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요. (한손에 불꽃놀이를 든 채, 반댓손으로 그를 끌어안듯 제 쪽으로 당겼다.) 같이, 전부 다 해보죠.
 
양시백:...! (당신이 끌어안 듯 당기자, 살짝 놀랐지만, 다시 웃음을 지었다.) 좋아! 다 해보는거야!!
 
그렇게 웃으며 불꽃놀이를 하다보면..
 
장정들 몇이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양시백:음? 어디로 가시는 걸까? 저렇게 많이..
 
하태성:글쎄요. (줄지어 걸어가는 이들을 바라보았다.) 한 번 물어볼까요?
 
관찰 판정.
 
하태성: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사람들: 바쁘다 바빠! 좋은 자리 차지하려면 바빠요 바빠!
불꽃놀이 봐야해!
 
비록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으나, 얘기를 짐작해보니 강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축제든 마츠리든 그 끝은 불꽃놀이가 장식했었죠.
 
양시백과 하태성도 구경하러 가볼까요?
 
하태성:불꽃놀이를 하는 모양입니다. 축제의 마지막인 만큼 아마 꽤 크게 할 것 같은데... 구경이나 해보죠. 재미 없으면 중간에 나오고요.
 
양시백:아! 맞아. 마츠리하면... 크게 빵빵 터지는.. 불꽃놀이...! 작은 불꽃놀이에만 열중하고 있었네? 얼른 구경하러 가자!
(당신의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갑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가면.. 앞서가는 사람들 손에 종이배가 하나씩 들려있습니다.
 
앞서가는 이들이 종이배를 들고 속닥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듣기 판정.
 
하태성: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종이배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 띄우면 계속 같이 있을 수 있게 된다더라."
 
"정말?"
 
"그래서도 유명하다던데."
 
양시백:(....그래서 이 종이배를 준거였구나. ) (종이배를 힐끗 봅니다.) (형과 꼭 띄워야지.)
 
하태성:(마찬가지로 종이배를 쳐다보며 아까 얼핏 보았던 빛을 떠올렸다.)
 
양시백과 하태성이 그들을 따라 걸어갈 때입니다.
 
저 앞에 누군가 외따로 서 있습니다.
 
관찰 판정.
 
하태성: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면을 쓰고 있지만 무릎에 상처가 남아 있는 양시백을 닮은 아이입니다.
 
지금 보니... 양시백과 닮았다기보단.
 
양시백 본인이라 할 정도로 닮았습니다.
 
그리고 무척 시무룩한 기색입니다.
 
아이:...! 형아들..!
 
아이도 양시백과 하태성을 발견했는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시무룩한 기색으로 다가옵니다.
 
하태성:...?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표정이 영 안 좋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이:그..그게에...(훌쩍이며)
실은 그게...같이 온 친구가 있는데.... 종이배를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종이배 나눠주시는 무녀님께 부탁했는데... 종이배가 다 떨어졌대서...
그 친구랑 꼭.. 오래 같이 있고 싶은데...
종이배를 꼭 얻고싶어요!
 
아이는 울먹이며 하태성과 양시백을 빤히 봅니다.
 
어떻게 하죠?
 
양시백:끙... 어쩌지. (이 배는....)
 
하태성:... ... (고민하는 얼굴로 양시백을 바라보았다. 함께 띄워야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했었는데. 미신 같은 걸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그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민으로 끙끙대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양시백:.... 애야.
우리...배 없어도 쭉 같이 있을 수 있겠지?
아이가 불쌍하니까... 배 하나 주자.
 
하태성:(그렇게 잠시 홀로 생각에 빠져있다가, 그의 말을 듣고는 이내 자신의 종이배를 아이에게 건넸다. 어차피 아이가 없었더라면 참여하지도 못했을 마츠리가 아닌가.) 자. 이번엔 잃어버리지 마시고요. (조금 아쉬운 투로 말하는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당연한 얘기를 하는군요. 정 불안하면 우리가 함께 있게 해달라고 시백 씨가 소원을 빌면 되는 거 아닙니까. ...물론 그런 거 없어도 저는 시백 씨 곁에 있을 거고요.
 
아이에게 종이배를 건네주면, 아이는 기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이:감사합니다 형아들!!! 꼭 복 받으실거에요..! (눈물을 손으로 쓱 닦고는, 당신들을 향해 말합니다.)
이제, 달이 닿는 곳으로 가요!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따라오라는 듯 앞장서 갑니다.
 
척 봐도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과 다른 방향인데 따라가도 되는 걸까요.
 
양시백 쪽을 보면 양시백도 아리송하지만 그대로 따르는 눈치입니다.
 
하태성:(아리송한 얼굴을 한 채인 그에게 확신을 주듯 그의 손을 꽉 맞잡고 아이를 따라갔다.)
 
아이가 걸어가는 길은 제법 어둡습니다.
 
등이 없어서 발 밑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첩 판정.
 
아이: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양시백: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이쿠, 아이야 괜찮니?(잡아줍니다.)
 
아이:네..! 괜찮아요!! 얼른 와요~
 
하태성: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양시백:형까지!
(당신의 손을 꼬옥 잡아서 일으켜줍니다.)
 
하태성:흠, 흠... (민망한 표정...)
 
...
 
얼마나 갔을까요.
 
곧 양시백과 하태성, 그리고 아이는 탁 트인 곳을 마주합니다.
 
살펴보면, 여기가 사람들이 몰려간 곳에 비해 강의 위쪽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라면, 다른 사람들에 부대끼지 않고 불꽃놀이가 잘 보이겠죠.
 
아이는 강에 다가가더니 아까 하태성이 주었던 종이배와 자신이 갖고 있는 배를 띄웁니다.
 
신기하게도 어린 그에게 성냥이나 라이터가 없었을 텐데도 종이배 위의 초에는 불이 붙어있습니다.
 
이성 판정.
 
하태성: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아이는 종이배를 강에 띄우더니 작게 중얼입니다.
 
아이:태성이 형과 계속 함께 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소원을 빌자 종이배가 띠던 기묘한 빛이 점점 옅어집니다.
 
저 빛은 대체 뭘.. 그보다 하태성이요?
 
왜 저 아이의 입에서 하태성의 이름이 나오는 걸까요.
 
그 순간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펑.
 
퍼펑.
 
폭죽이 터지는 소리였네요.
 
그리고 그와 섞여 들리는 양시백의 말.
 
양시백:소원이 이루어졌네. 그치?
 
강 위를 떠내려가는 종이배 두 개를 가리킵니다.
 
달이 물들였던 하늘이 불꽃으로 수 놓이고,
 
불꽃이 수놓은 하늘은 종이배를 띄운 강뿐만 아니라 양시백과 하태성의 얼굴에도 빛을 수놓습니다.
 
양시백:있잖아 형.
 
불꽃을 바라보던 양시백이 말합니다.
 
양시백:우리 앞으로도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치?
 
그 말에 하태성은 무엇이라 답하나요?
 
하태성:...그렇게 할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요. (그의 질문에 단호한 말투로 대답했다.) 만약 제게 확신이 없었더라면, 종이배 하나에 연연했겠죠. 제가 시백 씨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시백 씨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기에 연연하지 않은 겁니다. 시백 씨와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내 소원은 이루어질 거라고 굳게 믿으니까요. (마치 고백이라도 하는 것 같은 말들이었지만, 낯간지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둘의 관계에 대한 그의 신뢰이자 믿음, 그리고 확신을 전달했을 뿐이었으니까.)
 
...
 
두 사람의 앞에 빛 무더기가 피어오릅니다.
 
이 빛이 무엇일까요.
 
자세히 보니.. 반딧불이 무더기였습니다.
 
모인 빛은 두 사람의 시야를 흩트리며 흩어집니다.
 
...
 
요란하게 들리던 폭죽 소리가 멈췄습니다.
 
폭죽 소리만 멈춘 게 아닙니다. 하늘은 달만 떠 있고, 주변은 갈대 소리만 사각입니다.
 
그 가운데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이:이제 돌아갈 시간이에요
 
소리가 나는 곳을 보면 양시백을 닮은 아이가 손을 흔들고,
 
갈대가 한번 살랑이면 그 모습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성 판정.
 
하태성: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
 
주변을 보면 방금까지 마츠리가 한창이던 풍경이 거짓말인 것처럼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달만이 두 사람을 비추고, 바람만이 갈대를 쓸고 지나갈 뿐입니다.
 
축제에서 샀던 물건들을 확인해 본다면, 펜던트와 차고 있던 소원 팔찌가 남아있습니다.
 
꿈같지만 꿈같지 않은 일이네요.
 
RRRRRR-
 
두 사람의 핸드폰이 요란히 울립니다.
 
잡아둔 숙소에서 두 사람을 픽업하러 오기로 한 가이드의 번호입니다.
 
시간을 보면 저녁식사 시간이 훌쩍 지나있군요
 
얼떨떨하지만, 그래요. 여기가 현실입니다.
 
그래도 꽤 좋은 추억이 되지 않았나요, 양시백과 하태성?
 
END.1 달이 닿는 그곳에서 찾아줘
 
하태성, 양시백 생환
 
저것만 답하면 엔딩입니다!! (GM):히히
그 아이는 알고보니
시백이의 어린 시절...^^
 
잔잔하네요 좋다..:방금까지 이성 3까이고 4까이고 하더니
 
저것만 답하면 엔딩입니다!! (GM):였습니다 네
 
잔잔하네요 좋다..:여기왓더니..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만 답하면 엔딩입니다!! (GM):태성이랑 키갈 하려고 했는데 시간 없으시대서
스킵햇습니다
 
잔잔하네요 좋다..:꺄아아악
시간놈 눈치가업내
 
저것만 답하면 엔딩입니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잔하네요 좋다..: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
키갈.. 다음에
 
저것만 답하면 엔딩입니다!! (GM):좋아요 ^^)9
 
잔잔하네요 좋다..:꼮,, ❤️

'TRPG LOG > Play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일미정] 죄 많은 이의 초상  (0) 2021.06.15
[정재재인] Man in the Mirror  (0) 2021.06.15
[정재재인] 왜 하필 너야?!  (0) 2021.06.15
[현석은창] 나의 찬란한 달에게  (0) 2021.06.15
[루드클로] 유리침몰  (0) 2021.06.15
COMMENT